'부산밴드발전협회'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3.06.19 부산 인디밴드 기획자로 살아간다는 건. 3
  2. 2013.05.30 부산 스토리셀링 콘서트 기획..
  3. 2013.03.06 부산밴드발전협의회 2차공청회 5

부산 언더 음악에 접하면서 발을 들여 놓은게 어느덧 1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인디밴드 기획을 하면서 돈을 벌어본 기억은 없는것 같다. 그것도 그럴것이 돈을 벌기 위해서 안정적인 회사를 접고

인디 음악을 시작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코 후회는 없다.

 

15년동안 인디밴드 시장을 키운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부산의 인디밴드 위상이 더 높아진것도 없다.

되돌아보면 반성과 후회만 나를 자책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기분이 씁쓸하다고 할까?

 

친구의 기획사 우연히 투자를 하게되면서 알게된 메이저 공연에, 권모술수 사기 농락 등등 지켜보면서 우연히 서면의

락클럽 625 라는 클럽에서 인디밴드 공연을 처음 접하면서 너무나 순수한 인디밴드 모습에 매료되어 메이저 기획력을

인디밴드에 접목을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막연한 생각에....지금까지 왔나보다.

 

 

2003년 처음으로 기획을 하게된 부산인디락페스티발과 함께 본격적으로 인디밴드 관련된 기획으로 현재까지도

인디밴드 저변 확대를 위해서 노력은 하고 있지만...점점 더 힘들어지네.

 

지금에서 와서 생각하면 국내 음악시장은 주류와 비주류 음악 사이의 균형이 안 맞는게 아쉬움 부분이며, 지금의 부산의 음악시장은 신인밴드 발굴 프로젝트 같은 프로그램이 없으며, 각 클럽마다 획일적인 공연에만 집중을 하고 있다는 것에

너무나 안타까움을 느낀다. 메이저 음악이냐, 인디음악이냐 차이가 아니라 난 그저 기획하고자 하는 공연에 음악적 타협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소비자 구매 욕구에 부흥하지 않으면 메이저, 인디음악이든 모두가 무용지물이 되는게 시장의 논리가 아닌다.

예전부터 그랬지만 부산의 인디밴드 시장에 뭔놈의 파벌이 많은지 제각각 자기 잘난 맛에 음악을 한다고 하지만 정말

소통이 안되는 부분에서 내가 왜 이러고 있나 후회감마저 느낀다.

 

내가 자본이 많으면 자유롭게 기획도 하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부부에서는 자금 부담에 대한 압박감이 이로 말할 수 없다.

몇해전 기획안으로 부산의 중소기업 업체 방문도 수차례 했지만, 한결같이 락 음악에 대한 이해부족과 락 음악은 시끄럽고 건방지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업체가 다반사 였다.

 

( 2012년 제8회 부산인디록페스티발 출연진 단체사진 )

 

최근 부산의 문화재단에 지역 록 밴드 위해서 많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것은 언제까지 하나의 과정이지 지역의

인디밴드 저변확대에 도움은 되겠지만, 결코 부산의 록 밴드 화합에는 어떨지 의문이 든다.

 

부산의 지역의 록 기획을 했든 선배님 뮤지션 선배님들은 한결같이 부산의 록은 안된다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 의문도 들지만? 제각각 개성이 다르고 음악적인 견해가 다르겠지만 그 뿌리는 음악이라는 공통점이 있기에 부산의 록 밴드의 소통과 집결된 힘이 모아져야 할때이다.

 

부산에서 인디밴드 기획으로 살아간다는건...너무나 현실과 동 떨어진 삶이라서 나 역시 언제까지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야만 하는지 장담을 못하겠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 왔든것 만큼 바로 앞을 보지말고 조금더 멀리 내다보고 부산의 밴드의 단결된 집합체를 만들고 수요자를 끌어 드리기 위해서 모두가 노력을 해야 살아남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부산밴드발전협의회 모임의 결성도 이런 취지에서 만들려고 하는것이며, 들리는 말에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시간을 쪼개가면서 발로 뛰면서 모임을 만들겠는가? 지금 벌려놓은 사업도 힘들고 지치는데...에휴 정말 힘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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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성남

매주 부산의 라이브 클럽에서 각각의 실력있는 밴드들이 클럽이나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댄스클럽에 인원에 비해서는, 락 클럽은 너무나 열악한 실정으로 관객의 수는 절대적으로 적은 숫자로

라이브 클럽의 운영의 존페의 위기까지 왔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클럽에서 공연은 획일적인 공연으로 관객에게 어필할 수 조차없는 실정이며, 이런 분위기를 탈바꿈 하기 위해서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는 방법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을 한 것이다.

 

문화콘테츠가 활성화 되면서 지역 부산에도 다양한 콘텐츠가 생기고 있으며, 밴드에게도 더 좋은 환경의 공간을

제공하고자 복합문화공간 사상인디스테이션, 민락역 인디트레이닝센타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공간만 있다고 관객이 찾아온다는 생각은 버려야 하며, 공간에서 활용도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면, 언제든지 공간은

문을 닫을 수 있을것이며, 딴 활로책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혜택이 주어지는 공간은 활용은 하되 부산에서

라이브 공연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려면 우선적으로, 빠르게 변화고 있는 관객을 클럽이나 공연장에 끌어드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공연 컨셉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가칭 "스토리셀링 콘서트" 컨셉도 부산에서 활동하는 밴드뿐만 아니라, 어쿠스틱, 버스킹, 통기타, 월드뮤직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매주 1회씩 단독콘서트 형식으로 음악만 들려주는 공연에서 벗어나, 그 사람이 음악을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살아온 이야기를 음악적으로 또는 토크로 풀어가는 형식으로 만들고자 하며, 그외 다양한 소품으로 콘서트 형식에 맞는 무대 셋팅이나 조명도 함께 동반 되어야만 효과가 더 클것으로 판단한다.

 

부산밴드발전협의회와 부산 오즈홀 지상호 대표와 공동진행으로 매주 1회씩 출연자 단독으로 2시간 가량 콘서트를 기획을 하고자 한다.

 

스토리셀링 뜻은 이야기하다 라는 의미로 문학을 비롯해 영화나 광고, 애니메이션과 같은 문화·예술 산업과 게임,

테마파크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 그리고 쌍방향성이 강한 디지털 콘텐츠 산업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음악과 함께 먼저 이야기를 통한 의미의 소통과 공유하는게 중요하다고 판단을 하며. 단순한 소재보다 콘텐츠가 있고

차별화된 콘서트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공유하기가 쉽다고 판단하고 음악을 통해서 밴드 또는 언더문화에 대한 호감이

쌓이면서 공감의 폭이 크게 넓혀질거라 믿의의심치 않다.

 

오늘 6월 6일(목) PM 6시 부산서면 오즈홀에서 출연자 및 관계자 모임을 가지면서, 다양한 방법과 의논으로 통해서 부산의 언더문화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줄 " 스토리셀링콘서트 " 라고 자부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으로 참여 부탁드리며, 많은 조언도 해주시면 귀담아 듣겠습니다.

Posted by 김성남

가칭 부산밴드발전협의회가 락의 정신적 기조를 청년정신으로 설정하고 부산 언더문화가 진취성, 진보성, 개혁성, 모험성, 독립성 등으로 상징되는 청년정신을 통해 다양성과 건강미를 견지할 수 있도록 음악계 종사자 및 매니아들 스스로가 방법을 찾고 노력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2년 3월 28일, 서면 로크하우 뮤지션 및 각계 관계자 인사 분들이 모여서 창설예비 공청회을 가졌습니다.

 

굳이 장르 나누기 보다는 음악의 모든 부분을 포함하여 타 문화장르까지 교류하면서 음악의 실질적인 위상을

바로 세우고 그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모임의 뜻이었습니다만, 락 이라는 음악의

장르를 아무리 넓게 해석하여도 특정장르 만을 위한 협회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기가 어렵고 따라서 협회의 활동반경이 제약받게 됨을 느끼면서... 1년만에 2차 공청회 통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합니다.

 

모든 장르의 밴드, 연주인, 제작자, 공연기획자 등 음악계 관계자들과 언더문화를 사랑하는 모든 매니아 대상으로 하며 함께 대중의 문화적 가치, 작품과 예술적 가치로서 음악문화 자체를 바라보고자 합니다. 또한 우리는

음악이 모든 대중문화의 기초문화이며 따라서 그 지위에 걸맞는 역할과 성과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 게임, 미술 전시에 있어서도 음악은 늘 공존합니다.
음악문화의 건강한 발전이 담보됨으로써 모든 부산 언더문화의 질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이 이번

창설공청회 취지와 방향성을 제시한다 할 것입니다.

 

넓어진 각계의 선후배님들의 동참과 더불어 부산음악문화 올바른 위상정립과 실질적인 발전 및 역할을 위해

보다 조직적이고 활동적인 사업을 전개을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난 부산음악 역사 속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음악과 뮤지션들의 존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그 역사적 자료들을 찾아 정리하여 자부심의 문화유산으로 남기는 기록사업을 꾸준히 전개할 것입니다.

 

음악문화 속에서 하나되는 축제를 만들어 대중이 함께하는 음악의 폭을 넓혀나가는 동시에 음악의 문화적 예술적 가치를 끌어올리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음악의 주연이며 주인공이 뮤지션임을 알고 있으며 따라서 그들의 음악적 역량을 존중하는 풍토 속에서 음악적 환경을 개선하고 음악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하고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뜻을 함께하는 부산의 모든 문화인들이 대중문화의 장르를 넘고 음악 장르의 편견을 넘어 청소년과 대중이

풍요로운 문화를 향유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음악 분야의 공동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며, 개인적인 희망이며 목표임을 밝히며 여러 선후배님들의 적극적 동참을 기대합니다.

 

 

부산밴드발전협의회 설립취지문

 

90년대 이후 21세기 한국사회는 대중문화의 시대라 할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의 부상과 발전을 생활 속에서 경험하고 있다. 대중문화는 단순한 여가와 취미의 지위에서 벗어나 유망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대중문화에서 영화의 발전은 우리 사회에서 눈부시다. 반면 영화와 함께 대중문화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는 부산의 락 음악은 영화에 비해 미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90년대 중반 이후 인디음악의 등장은 우리 문화와 대중음악계에서 커다란 분기점이었다. 인디음악은 자발적인 노력으로 음악창작과 공연활동을 하는 뮤지션과 뮤지션들의 일상적인 활동 공간인 라이브 클럽 그리고 인디레이블의 등장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부산의 부산대와 경성대지역 그리고 최근 서면을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인디음악의 등장은 대중음악계의 특정장르와 특정세대 편향, 방송매체에 지나친 의존, 상업적인 기획사의 난립에 따른 대중음악의 왜곡된 발전에 대한 문제제기이자 대안과 보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대중음악이 발전한 사회는 시민들의 다양한 음악 향유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뮤지션과 공연장 그리고 그들을 위한 지원시스템이 발전해 있다.

 

인디음악이 등장한지 20여년 가까이 되었지만 인디음악의 현실은 사회문화적인 의미와 달리 아직까지 초보적인 수준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 라이브 밴드들은 활동조건이 열악해 제대로 꽃피지 못한 채 사라지는 것이 다반사이고, 최근 서면 오즈홀 라이브 공연장이 생겨나기 전에는 제대로 된 전문 라이브 공연장은 찾아보기 힘들고 활동하는 라이브공연장과 라이브클럽은 영세한 규모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몇몇 시민단체들과 문화예술인들의 노력으로 대중음악의 고질적인 문제들이 사회적으로 환기되고 어느 정도 해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인디음악의 문제만이 아니라 한국 대중음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토대가 심각하게 허약하다.

 

부산밴드발전협의회는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모였다. 실제 라이브 밴드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라이브음악의 가치를 알고 라이브음악문화의 정착을 통한 부산의 밴드음악의 발전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대중음악의 발전을 꾀하고자 한다. 대중음악의 건강한 발전은 라이브음악문화의 건강한 발전 없이는 불가능하다. 라이브음악의 활성화는 다양한 라이브 뮤지션과 그들이 일상적으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라이브클럽과 공연장이 활성화해야 달성할 수 있다.

 

부산밴드발전협의회는 우리 사회에서 라이브음악문화가 건강하게 발전해 대중음악이 시민들의 자유로운 음악 향유를 보장하고 문화산업으로서 자기 영역을 확대 심화할 수 있게 하는데 앞장서고자 한다. 대중음악과 라이브음악문화의 구체적인 현안과 교류 뿐 아니라 거시적인 정책의 문제까지 부산밴드발전협의회는 자발적인 연구와 활동 그리고 네트워크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풀어 가려고 한다.

 

문화의 발전은 문화 현장에 있는 주체들의 자발적인 연대와 참여를 통한 활동이 중심이 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

부산밴드발전협의회는 그러한 연대와 활동의 중심에 서서 부산 밴드음악의 발전을 위해서 나서고자 한다.

Posted by 김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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